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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의 역할과 안전성 분석



서론: 건강기능식품과 첨가물의 관계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많은 소비자들은 제품의 주요 성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첨가물이다.
그중에서도 이산화규소(Silicon Dioxide) 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Magnesium Stearate) 은 거의 모든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부형제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법적으로 반드시 써야 하는 필수재는 아니지만, 현대 건강기능식품 제조 과정에서는 사실상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부형제에 가깝다.
이 글에서는 이 두 첨가물이 왜 사용되는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안전성은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살펴본다.
본론 1.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의 역할과 필요성
1) 이산화규소의 기능과 역할



이산화규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무기화합물로, 미세한 입자 형태로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 응결 방지제(Anti-caking agent) 로 사용된다.
이 성분은 분말 원료가 공기 중 수분과 만나 뭉치는 현상을 방지하고, 분말이 고르게 흐를 수 있도록 돕는다.
- 수분 흡수 및 응결 방지
- 분말의 유동성 향상
- 제형 균일성 유지
이산화규소를 사용하지 않으면 생산 중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거나, 제품의 무게가 일정하지 않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산화규소는 사실상 필수적인 공정 안정화 성분으로 쓰인다.
2)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의 기능과 역할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스테아린산과 마그네슘이 결합된 지방산염으로, 주로 윤활제(Lubricant) 역할을 한다.
제조 공정에서 분말이 압축기나 캡슐기 내부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고, 원료가 균일하게 분사되도록 돕는다.
- 제조기계 내부의 마찰 감소
- 정제(알약) 표면 매끄럽게 유지
- 내용물 균질화 및 생산 효율 향상
이 물질이 없다면 기계가 자주 막히거나, 제품의 두께와 형태가 불균일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역시 제품의 품질과 생산 안정성을 보장하는 핵심 부형제로 사용된다.
3) 법적 규정과 기술적 필수성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식품첨가물 공전’ 에 등록해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법적으로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량생산 공정에서는 품질 유지와 효율을 위해 거의 예외 없이 사용된다.
| 이산화규소 | 응결 방지, 분말 안정화 | 허용 | 최대 사용량 제한 없음 |
|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 윤활, 마찰 감소 | 허용 | 기술적으로 필요한 최소량만 사용 권장 |
즉, 법적 필수는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필수에 가까운 부형제라고 볼 수 있다.
본론 2. 인체 흡수와 안전성 분석



1) 이산화규소의 흡수 및 배출 과정
이산화규소는 인체에 들어오면 대부분 소화되지 않은 채 대변으로 배출된다.
일부 미세 입자는 장에서 실리카 형태로 미량 흡수되지만, 흡수율은 1~2% 수준으로 매우 낮다.
흡수된 실리카는 피부·뼈·결합조직 형성에 보조적 역할을 하고, 이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식약처, EFSA(유럽식품안전청), FDA(미국식품의약국) 모두 이산화규소를 인체 축적 및 독성 우려가 없는 안전한 첨가물로 분류하고 있다.
2)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의 흡수 및 대사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섭취 후 소화과정에서 스테아린산과 마그네슘으로 분리된다.
- 스테아린산은 일반적인 지방처럼 흡수되어 에너지로 사용되며,
- 마그네슘은 필수 미네랄로서 근육 수축, 신경전달, 효소활성화 등에 이용된다.
사용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체내 축적 위험은 없으며, 남은 성분은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된다.
안전성 실험 결과에서도 영양소 흡수 방해나 독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3) 안전성 검증 및 국제 평가
| FDA (미국) | GRAS(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 | 인체 축적 및 독성 없음 |
| EFSA (유럽) | 독성·발암성·생식독성 없음 | 섭취 제한 없음 |
| 식약처 (한국) | 식품첨가물 공전 수록 | 건강기능식품에 사용 가능 |
따라서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기술적으로 필요하면서도 안전성이 검증된 첨가물이다.
4) 첨가물 논란에 대한 과학적 해석
일부에서는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체내에 축적되거나 독성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
- 식품용 이산화규소는 비나노 입자 기준으로 사용되어 세포 투과 불가.
-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소화 과정에서 완전히 분해되어 일반 지방산과 동일하게 대사됨.
즉, 정상적인 섭취 수준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입증되어 있다.
결론: 첨가물의 역할은 품질 유지, 안전성은 과학으로 입증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에서 핵심적인 부형제로 사용된다.
-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품질 균일성·제조 효율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으로 필수에 가까운 존재다.
- 두 성분 모두 흡수율이 낮고 체내 축적되지 않으며, 국제 안전성 기준을 충족한다.
- 첨가물 논란은 대부분 과장된 정보이며, 과학적 검증 결과 안전성이 확인된 성분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첨가물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첨가물이 얼마나 적절한 용량으로 사용되고, 투명하게 공개되느냐 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제조사는 최소한의 첨가물로 품질을 유지하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바로 그 균형을 위해 존재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첨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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